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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기원이 AD 668년?

야후 등 해외사이트 고구려 누락
'반크' 항의서한…'BC 4000년' 회복


야후, 내셔널 지오그래피 등 해외 대형 포털, 출판 사이트들이 우리나라의 기원을 'AD 668년'으로 왜곡 소개하면서 고구려사 이전의 역사를 완전히 누락시켰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이들 사이트는 그간 한국사 알리기에 대한 우리 학계의 소극적인 태도와 달리 일본과 중국학자들은 한국사 관련 왜곡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와 이를 그대로 발췌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들 사이트 내용을 처음 발견한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V@NK)는 지난달 24일부터 고구려 회복 프로젝트인 '21c 광개토 대왕을 찾습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반크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야후, 내셔널 지오그래피, 아이익스플로러 등 12개의 해외 유명사이트들이 모두 한국의 기원을 'Korea, South History, its initial formation in AD 668…'로 소개하는 사실을 접하고 시정 촉구 행동에 나섰다.

박기태 단장은 "한국 역사를 통일신라 이후로 소개하는 것은 우리 역사의 상한선을 고구려 이후로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고 향후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로 편입하고자 할 때 학술적 근거자료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1만 3000명의 회원들이 일제히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 같은 반크의 노력으로 12개 사이트 모두는 문제의 내용을 '한국은 AD 668년 문화적 통합 이후(After the cultural unification of Korea in AD 668)'로 수정했고, 나아가 한국사 소개 첫머리에 '한국의 뿌리는 BC 4000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Korea has roots dating back as far as 4000 BC.)'는 내용까지 추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 단장은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과 중국이 자의적으로 왜곡한 한국사 관련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반면, 우리는 제대로 된 영문판 한국사 한권을 펴내 외국에 알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유네스코 위원들과 각국의 문화재 위원들을 설득해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한편 지식인들이 드나드는 외국 유수 대학사이트 등에 고구려사를 알리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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