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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종욱 교사를 살립시다'

수혈자 더 필요…제주교총도 모금


급성 골수염 백혈병을 앓고 있는 박종욱 교사(제주 사계초)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계초 학생들이 '선생님을 살려주세요'라는 각계에 보낸 호소편지가 도내 학생,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금도 이 학교 어린이 자치회는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에 모금함을 들고 아이들의 정성을 모으고 있고, 교실 게시판에는 은사의 쾌유를 비는 아이들의 소망 편지가 붙어 있다.

투병 중인 박 교사의 소식에 현재까지 제주 관내 교직원, 일반인들이 보내준 성금이 1900여 만원에 헌혈증 100여장도 답지했다. 혈소판 제공을 위해 현재 정기적으로 수혈에 나서는 사람도 10명이다. 주로 제주 출신 대학생과 군인들이 도움을 주고 있고, 검사를 위해 선뜻 찾아온 회사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부인 윤연순 씨는 "귀찮고 어려운 일인데도 아무 대가없이 피를 나눠주시는 분들께 뭐라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항암 치료나 골수 이식수술을 위해서는 혈소판 제공자가 10명 정도 더 확보돼야 하고, 2억 여원에 달하는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

이와 관련 사계초는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공무상 요양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이혁찬 교감은 "교무부장으로 연구학교 운영에 운동회, 무용지도, 경로행사 등 박 교사는 주말과 방학 때도 학교 일에 매달렸다"며 "수년간 과중한 업무와 심적 부담이 쌓여 건강이 나빠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공무상 요양이 승인되면 병원비 전액과 공무상 병가 180일이 인정된다. 또 제주교총도 전국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성금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박 교사는 2차 항암치료를 준비하기 위해 잘 먹고 가볍게 운동하며 체력을 기르는 중이다. 엄청난 고통의 따르는 항암치료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등록돼 있는 골수기증자협회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 교사는 "아이들과 대가없는 사랑을 나눠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병석을 털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 주실 분=서울, 경기 일대 거주자로 18세 이상 몸무게 55㎏ 이상의 B형 남자, 꾸준히 수혈(혈소판 제공) 해 주실 분. 연락처 (064)794-2612, 017-691-1911, 박종욱 교사 계좌-농협 963-02-144726, 제주교총 계좌-제주은행 12-01-0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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