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오는 15일 전체 회의를 열어 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지난 8일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교육정보화위원회 분과별합동위원회(위원장 손봉호)가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논의를 거친 후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합동위원회가 제안한 교무·학사, 보건, 입·진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시스템은 3가지 안 중에서 선택될 전망이다.
선택 가능한 3가지 안은 ▲나이스 서버를 지금처럼 시·도교육청에 두되 3개 영역은 암호화해 분리하는 안 ▲학교별 서버를 두되 서버를 교육청에 모아 두는 안 ▲각 학교별로 서버들 두고, 각 학교가 서버 관리 및 유지를 선택케 하는 안 등이다.
8일 회의에서는 지난달 29일의 논의를 발전시켜 현행 나이스에서 교무·학사, 입·진학, 보건 등 3개 영역은 별도로 시스템을 구축하되 새로 구축되는 시스템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독립적인 감독위원회의 관리하에 두며, 기술적인 관리 운영은 국가공공기관이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키로 했다.
합동위원회는 위의 3개 영역에 대한 3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학교별로 선택하도록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학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위에 언급한 세 가지 형태의 시스템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단위학교별 서버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정보담당교사들로 구성된 전국교육정보담당자협의회(회장 김형운)는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정보화위원회가 CS와 같은 학교단위교무학사시스템으로 결정할 경우 교사의 서버 관리·유지가 어렵다"며 "전국 학교의 70% 이상이 나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 현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