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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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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어려울 때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

나라는 갈수록 어수선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질서 있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다. 정말 대단하다. 이러한 힘이 바로 교육에서 쌓은 힘이다. 우리에게 교육이 없었다면 이런 놀라운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우리 선생님들은 더욱 교육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교육의 힘으로 더 큰 역사, 더 전진된 역사, 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우리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끼리 서로 힘이 돼주어야 하는 것이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 위로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또 우리 선생님들은 가정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 대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대로 가정사를 잘 돌봐야 한다. 가정이 어수선하면 학교의 생활이 안정이 안 된다.


퀴리 부인은 위대한 과학자이자 뛰어난 현모양처였다. 퀴리 부인이 라듐을 연구하는 데에는 4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그 오랜 세월 동안 비가 새는 창고에서 고생하며 연구를 했지만 가정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정말 대단하다. 라듐 연구한다고 가정을 소홀히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러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 꿈을 이루었다. 이 분야에서 월등한 업적을 남겼다.


우리 선생님들이 교재연구를 한다, 학생지도를 한다, 시험문제를 낸다, 맡은 업무를 처리한다 하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 한 처녀 선생님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병석에서 병마와 싸우는데 학교일을 마치고 나면 병원으로 달려가서 아버지를 간호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학교의 생활도 모든 선생님들의 모범이 됐다. 이런 선생님은 밤하늘의 별빛처럼 빛날 것이다.


이런 어려운 때 우리 선생님들은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퀴리 부인의 남편인 피에르 씨는 같은 자신과 같은 분야에서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부인을 보고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험에 도움을 줬다. 남편으로서 사랑을 아낌없이 보냈다. 최대한 존중해주고 격려해주었다.


선생님들 중에 나보다 실력이 있다고, 나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나보다 업무처리를 잘한다고, 나보다 인정을 받는다고 비방하거나 비난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잘하면 잘할수록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며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선생님이 되면 그 선생님은 감추어진 보배와 같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날씨가 너무 춥다.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내 건강이 바로 학생들의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도 잊어버리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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