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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대학 수시 모집이 모두 끝났다. 이제부터 정시다

낙담(落膽)은 금물,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17 수시모집 전형이 오늘(16일)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교육대학의 최종 합격자발표로 모두 끝났다. 통계 결과, 한 학급 기준 80% 이상의 학생이 수시모집에 합격(전문대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학급의 경우, 재적 학생(32명) 90% 이상이 수시모집에 합격해 담임교사가 정시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을 떨쳐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합격하리라 예상했던 아이가 낙방해 여러 선생님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더군다나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해 예비 합격에도 들지 못한 아이들은 울먹이기도 했다.


1차 발표에는 합격하지 못했으나 예비후보 순위가 빠른 아이들은 그나마 2차 발표에 기대를 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수시모집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아이들은 최종 대학 선택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럴 때일수록 담임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대학 입시가 끝난 뒤, 입시 결과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마치 대학이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는 일부 아이들의 지나친 강박관념도 있겠지만, 현행 우리나라 대학 입시 제도의 잘못도 있지 않나 싶다.


따라서 담임교사는 수시 모집에 모두 불합격한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아직 정시모집이 남아 있는 만큼, 아이들의 수능성적을 철저히 분석하여 수준에 맞는 대학과 학과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정시는 수시(6회)와 달리 지원 기회가 세 번(가군, 나군, 다군)뿐이라 대학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이들은 대학에서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와 담임과의 주기적인 진학상담을 통해 대학 입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전문대 포함)들은 등록(2016.12.19.~12.21.)과 관계없이 반드시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에 등록을 마쳐야 하며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매년 이 규정을 어겨 불합격한 사례가 더러 있다.


예비 합격자로 등록된 학생들은 몇 차례 실시되는 대학의 충원 합격자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더욱이 충원 합격자의 예치금 등록 기간이 짧아, 기간 내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되는 만큼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간혹, 이 기회를 놓쳐 후회하는 학생들을 볼 때도 있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자료는 차년도 대학입시 진학지도에 중요한 정보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불·합격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데이터(면접 후기, 자기소개서, 추천서, 성적분석 등)를 구축해 둘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 자료는 시중 입시학원의 정보보다 더 정확하고 신빙성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합격을 예상했던 아이가 불합격한 경우, 의구심만 갖지 말고 그 사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여건이 된다면, 대학의 관계자를 직접 만나 그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는 고3 선배들의 대학 입시 결과와 이러한 자료를 1·2후배들에게 널리 홍보해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1·2학년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 방학 때까지 자칫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기간을 활용, 선·후배 간 만남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입시 관련 좋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수시 모집 전형이 모두 끝난 일선 학교 고3 교무실은 수시 모집에 불합격한 학생들을 위해 오늘(16일)부터 정시모집 체제로 돌입했다. 그리고 고3 담임들은 학급 아이들이 최종 합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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