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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우열반 설치 논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제안에 교육부 시큰둥


고교평준화가 교육계의 핫 이슈로 부각한 가운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학교내 우열반 설치를 제안하자 교육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병렬 대표는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교평준화는 당분간 유지하되 선지망 후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업 진도에 따라 우열반 편성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최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우열반 설치는 최 대표의 개인적인 발언으로 아직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우열반 설치 제안은, 고교평준화를 고쳐야 한다는 기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열반의 단위를 학교(사실상 평준화
폐지)로 할 지, 같은 학교 내 학급으로 할 지도 논의 대상"이라며 조만간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해 당론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우수한 학생들의 일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우열반 설치는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별 수업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동수업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특별보충과정을,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심화보충형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03년도 시·도교육청별 수준별 이동수업현황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7개 시도교육청 교육과정담당자 회의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고교의 경우 경기도( 수학 51%, 영어 48%)와 서울(22%, 21%), 인천(21%, 16%), 광주(19%, 17%)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시도의 영어·수학 이동수업 현황은 한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교육부는 이동수업은 수준별 수업의 한 형태일 뿐, 학급 내 수준별 분단편성, 학급 내 이질집단 협력학습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준별 수업 비율은 더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본지 모니터들은 "고교 평준화체제에서의 우열반 설치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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