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발한 초·중등교육정보화 지표를 기준으로 전국의 229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정보화 수준을 조사한 결과, 중등보다는 초등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의 정보화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10월 실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연구에서 평균으로 잡은 80점을 중심으로 분포돼 일정수준에 도달했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북이(85.48점)이 가장 높았고 서울(74.32)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규모가 클수록 교육정보화 종합점수가 낮고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종합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79.25점)이 사립(76.66점)보다 높았다.
중등학교에서는 충북(86.51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72.96점)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중등학교(78.69점)가 초등학교(79.19점)보다는 점수가 약간 낮게 나타났는데 초등학교에서 ICT 활용 교육이 보다 활성화되어 있는 현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거의 모든 학교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이용률은 높았으나 홈페이지의 갱신과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과영역에서 학생이 교원보다는 지표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사 3403명, 학생 34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의 경우 교실 수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교단선진화 기기는 컴퓨터(84.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ICT 활용수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30% 이상이 26.9% 차지))하고 있으며 ICT 활용교육이 교수-학습방법에 많은 도움이 된다(93.7%)고 응답했다.
그러나 ICT 활용수업을 하기 위해 교수-학습자료의 검색, 수집, 가공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제7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대 학습진도에 대한 부담감(31.1%)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우 학교의 컴퓨터 활용 수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64.7%) 불만족한 경우 가장 큰 이유로는 컴퓨터의 성능 및 인터넷 속도 저하(63.9%)가 지적됐다.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은 일주일에 1시간(38.4%)정도 받고 있으며 일제식·강의식 수업보다는 개별 컴퓨터로 정보 검색 및 자료수입(39.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란사이트 접속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24.4%만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사이버 폭력'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61.8%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