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무·학사, 보건, 입·진학 등 나이스 3개 영역에 대한 시스템이 520억 원 범위 내에서 구축돼 2006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고건 국무총리는 3일 나이스 관계 장관 회의를 갖고, 교육정보화위원회의 최종 보고 내용중 다수안을 토대로 나이스 정부 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나 그 동안 쟁점이 돼온 서버숫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정부는 3개 영역의 나이스 서버는 단독 또는 그룹서버를 원칙으로 하되, 초기 구축 비용인 520억 원 범위 내에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보컨설팅업체·연구소·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에 시스템 구축 관련 연구를 마친 후 6월부터 새로운 시스템 개발과 법·제도 정비 및 감독기구 설치를 추진해, 새로운 시스템은 앞으로 1년간의 시험운영과 그 결과를 반영한 물적 기반 구축을 거쳐 200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까지 SA, S, NEIS를 운영하는 학교는 그대로 유지하되, 수기를 활용한 학교는 SA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는 중앙과 시·도단위로 독립적인 감독기구를 설치 운영하며, 장기적으로는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현 단계에서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단독 또는 그룹서버를 운영키로 기본 방향을 정했다.
교총은 4일 "각급 학교가 통일적으로 나이스 체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정부의 방침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총은 그러나 특수학교와 고등학교에 우선적으로 단독서버를 두는 방안은 심각한 예산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산소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버숫자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총은 "정부방침대로 빠른 시일 내 나이스 체제를 통일 사용케 해, 학교와 교원이 학사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