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간다. 사실상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식 일정은 거의 끝난 셈이다. 지난 4년동안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던 국회의원들도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를 통해 17대 국회 입성이 판가름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이 공천 탈락 등의 이유로 대거 바뀌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16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소속 당에서 공천을 받는데 성공해 17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2명이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전에 뛰어들지 않고 당내 경선에서 1명이 탈락했다.
하지만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일부는 출마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먼저 한나라당은 타당과 달리 지역구 출마자가 일찌감치 정해졌다. 공천 작업 결과 세 명의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만날 수가 없다. 하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윤영탁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현승일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비례대표를 지냈던 김정숙 의원은 여성위원의 지역구 출마로 관심을 모았으나 당내 안양 동안갑 경선에서 패배해 4선 도전이 힘들게 됐다.
간사를 맡았던 박창달 의원은 서훈 전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해 대구 동을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고 이회창 후보 비서실장을 거쳤던 권철현 의원도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한다.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이규택 의원은 당초 지역구이던 경기 여주에서 선거구가 확대된 이천·여주에서 4선에 도전한다. 원내총무를 역임한 이재오 의원은 서울은평을에서 3선에 도전하고, 전반기 간사를 지냈던 황우여 의원은 인천연수에서 3선에 도전한다. 이밖에 윤경식 의원은 충북 청주흥덕갑으로 출마한다.
민주당에서는 설훈 의원만이 공천이 확정된 상태로 서울도봉을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겨룬다. 현재 간사를 맡고 있는 김경천 의원은 지역구인 광주 동구 경선에 불참키로 방향을 정한 상황이다. 중앙당에 단수공천을 신청했으나 중앙당이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희 의원은 지역구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문제도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16대에 참여했던 이미경 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은평갑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16대 국회 마감을 몇 달 앞두고 교육위에 배속된 김근태 의원은 서울 도봉갑에서 3선에 도전한다. 이재정 의원은 현재 수감중이다.
이밖에 현 국회부의장인 자민련 조부영 의원은 비례대표였으나 청양·홍성에서 출마해 4선을 노리고 있고 정몽준 의원은 울산동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5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