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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48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이런 11월의 가을에서 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주말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받고 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애들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느라고 너무 바쁘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느라 애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할 때가 많다. 아니 따뜻한 말보다는 반대의 말을 하기가 쉽다.


왜 너는 힘들게 돈벌여 과외시키고 교육시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왜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은 아쉬움이요 불평이요 불만이다.


이런 애들에게 부모님 대신 선생님이 애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마디 던지면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 때부터 선생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표정도 달라진다. 인사를 안하던 애가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한 번 불러주는 선생님이다.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존재감을 인정하는 것이다. 관계가 좋아진다. 관계가 좋아져야 교육이 된다. 관계가 멀어지면 반항만 일으킨다.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애들과의 관계 유지는 자주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인정해주는 것이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친구로부터 외톨이가 되어도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고 가까이 해주면 이 애는 학교생활에서 정착할 수 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


애들에게 인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인사는 인상을 바꾼다. 인사를 자신을 밝고 맑게 만든다. 만나면 몇 번이라도 인사할 줄 아는 이는 사회를 밝게 만드는 주역이 된다.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도 인사를 함으로 즐거운 하루가 시작된다. 인사를 안 하면 선생님이 먼저 하면 된다. 전체 학생들이 안 바뀌어도 몇 명씩 바뀌면 그것으로 족하다.


애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은 선생님의 말을 걸어주면 엄청 좋아한다. 선생님이 힘들어도 말을 걸어주고 좋은 말 해주고 칭찬하는 말 해주고 희망적인 말을 해주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애들은 기쁨을 맛보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에 오고 싶어지고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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