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빛깔 고운 단풍이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과 문화적 교양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수원시립 교향악단이 곡정초 4~6학년 학생들에게 훈훈한 감동의 선율을 선물했다.
이날 찾아가는 음악회는 현악4중주, 목관5중주. 금관5중주로 구성되어 연주하는 등 초등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곡을 선정해 학생과 연주자가 함께하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교향곡은 자칫 초등학생들에게 어렵고 무거운 음악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모자라트의 “Eine kleine Nachtmusik”, 쇼스타코비치의 “Waltz” of Jazz Wute No.2 등을 선곡해 교향곡에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올챙이송”, “언제나 몇 번이라도”, “인생의 회전마”등 초등학생들이 좋아하고 자주 듣는 곡들을 편곡해 연주함으로써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했다.
“내가 아는 노래가 새롭게 변화한 느낌이었다”, “음악이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걸 들으니 음악이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느껴졌다”.“TV에서만 보던 악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좋았다”등 곡정초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년에도 꼭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친숙하게 어린이들에게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으며 또한 학교와 지역 공공기관의 우수 협력 사례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