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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원 정보활용능력인증제 개선 필요

평가 내용·결과 활용 교육청마다 제각각
"종합적 능력 측정하고 인센티브 강화해야"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원 ICT 활용능력 인증제'가 지역에 따라 평가 내용과 인센티브 부여에서 천차만별로 이뤄지고 있어 본래 취지에 맞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ICT 활용능력 인증제'는 현재 모든 교육청에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평가영역이 교수-학습 전략과 결부된 ICT 활용능력이 아니라 기술 소양 영역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단편적 기능 습득 유무를 묻고 있는 부분이 많은 반면 수업설계나 수업개발 영역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SW에 대한 소양을 점검할 것이라면 아예 관련 자격증을 따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CT 활용능력을 평가해야 한다면 교수-학습자료를 제작하는 과정과 결합되거나 수업지도안 설계 과정과 통합되는 방식의 응용문제를 통해 실제적인 능력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운영에 있어서도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필기, 실기의 비중이나 유무도 다르고 시험 횟수와 인증기준도 매우 다양하다. 결과 활용도 천차만별이다. 전보, 승진, 인사이동, 전문직 임용시마다의 가산점과 해당 부분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지역이라도 초·중등 학교급별로 차이가 나기도 한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1, 2, 3급으로 나눠 시험을 실시하고 연 3회에 걸쳐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급수별로 기본적인 소양측정에서부터 한 문제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용과 종합적인 구성능력까지 측정해 완성된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결과 활용에서도 인사이동시 동점자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승진 가산점도 부여하고 있다.

김영진 장학사는 "단순히 한 부분에 대한 기술만 있다고 교수-학습에서 활용 능력이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며 "단계별 급수에 따른 평가를 통해 완성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장학사는 또 "교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하되면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를 것"이라며
"국가공인자격증 수준같은 인센티브가 부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실기 시험이 없고 인터넷을 통한 필기시험만 자율적으로 치르고 있다. 물론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부분도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술적 소양없이 ICT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없지 않느냐"며 "기술적 소양 부분에 대한 것 외에는 특별히 정보 활용능력을 평가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김영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보화평가팀장은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많아 담당자들간의 논의가 많았다"며 "하지만 몇 년간 인증제가 실시됐고 인증받은 교원도 많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제도변경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국가수준의 평가는 고려하지 않기로 합의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지역마다 인증제의 목적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문항개발이나 교육과정이 틀릴 수 있다"며 "평가도구 등과 관련한 표준을 제시한 상황이고 이를 시·도가 실정에 맞게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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