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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독어' 지고 '일어·중국어' 뜨고


일선 고교의 제2외국어 선택에서 일본어와 중국어의 선호가 두드러진 반면 전통적인 우세 과목이었던 독일어 등은 점점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의 경우 지역 37개 고교의 제 2외국어 개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2%인 34개교가 일본어를 교과목으로 편성해 공부하고 있다. 또 중국어는 40.5%인 15개교가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선정했다.

반면 한때 일본어와 함께 제2외국어의 간판 역할을 했던 독일어는 18개교, 프랑스어는 11개교, 서반아어는 1개교만이 편성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충북도교육청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률을 조사한 결과, 일본어가 5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일어 26.9%, 프랑스어 14.5%, 중국어 7.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어 선택률은 지난 1999년 6975명이 선택해 28.8%를 기록한 뒤, 2000년에는 30.6%, 2001년 37.6%, 2002년 40.9%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지난 1999년 1만720명이 선택해 44.3%에 달했던 독일어는 2000년 41.2%, 2001년 36.2%, 2002년 33.8%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또 프랑스어도 1999년 20.8%의 선택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14.5%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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