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음주율이 더 높았으며 전체 학생의 음주율은 흡연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46개 중학교, 19개 인문고, 23개 실업고 8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흡연=중학생 3.8%, 인문고 13.1%, 실업고 27.1%로 학년일 올라갈수록 흡연비율이 높았다. 흡연의 영향에서 1위가 82.2%가 친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으나 중학생의 경우 10.4%가 선생님의 영향이 높은 특징을 보여 교사들의 금연운동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담배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69%가 확실하게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학생도 29.4%에 달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교육이 실시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전체적으로 아버지의 흡연률이 59%로 아직도 많은 아버지가 흡연을 하고 있고
가족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의 구입 및 입수 가능성은 중학생들은 매우 어렵거나 대체로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고등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대체로 쉽다고 느꼈다.
음주=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주율이 전체 34.5%로 흡연률(11.2%)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으며 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음주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인문고의 경우 남학생의 음주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으나 중학교는 여학생이 22.6%로 남학생의
14.9%보다 높았으며 실업고의 경우에도 여학생 62.9%로 남학생 60.9%보다 높게 조사됐다.
술 구입 가능성에서는 흡연과 달리 중·고등학생 전체 약 60%가 쉽다고 답변해 음주문화가 더 허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 유해성에 있어서도 62.1%가 건강에 해롭다고 응답해 흡연(83.6%)에 비해 훨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5.4%의 학생은 술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