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이 관내 60개 고교로부터 제2외국어 교과 위탁교육 수강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스페인어 91명, 러시아어 73명, 아랍어 17명 등 총 18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소수 선택 제2외국어 교과를 전국 최초로 대학에서 위탁교육하기로 하고 최근 조선대와 협약을 맺는 한편, 관내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강 희망자를 모집했었다.
시교육청은 당초 20명 내외로 6개 반을 개설할 예정이었지만 희망자가 몰려 지금은 학급 증설을 대학 측과 협의하고 있다. 교육과정정보화과 담당자는 "아랍어도 비록 신청 학생 수는 적지만 반드시 개설해 소수 희망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탁교육 대상 학생들은 교육비를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 받아 여름·겨울 방학 동안 각각 3주씩 조선대 외국어대학에서 전공 교수와 원어민에게 수업을 받게 되며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 학기 중에는 대학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안내 및 기초·기본교육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