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시부터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고생은 전원 입학이 가능하게 된다. 교육부는 10일 밝힌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 기본계획'에서 전문대 모집정원내 특별전형 비율을 주·야간 5%씩 확대해 14만7천여명을 뽑을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문대 모집정원내 특별전형 비율을 99학년도 주간 50%, 야간 60% 이상에서 2000학년도에는 주간 55%, 야간 65% 이상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실업고생, 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대 특별전형의 경우 2000학년에는 선발인원이 14만7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00학년도에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고생이 14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사실상 전원이 진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별전형 대상은 △실업·예체능고 졸업자 및 일반고 2년 이상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국가자격·민간자격 소지자 △산업체 1년6개월 이상 근무자 △실업고-전문대 연계교육과정 이수자 △예체능 등 분야별 특기자 △대학별 독자기준에 적합한 사람 등이다.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실업고 출신자가 해당 전문대에 지원하면 우선 선발대상이 된다.
한편 모집시기와 관련, 수시모집제를 올해도 실시해 2000학년도 3월학기 입학생의 경우 99년 9월∼2000년 2월중 수시로 전문대별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미충원 인원은 2000년 3월중에도 모집할 수 있게 했다.
기본 전형자료는 학생부 및 수능성적, 면접·실기고사, 적성검사 등이 쓰인다. 또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산업체 근무경력, 학교장 및 산업체장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도 전형자료가 된다. 단 실업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는 수능성적을 반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