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최근 교원평가체제 개선을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데 이어, 교원평가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학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도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팀(이하 교인혁)의 보고서를 토대로 23일 교원평가제도와 관련한 공청회를 가진다.
올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 학교급별,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전국 16개 정도의 교원평가제도 개선 연구학교를 운영한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연구학교에서는 교원다면평가제와 교원평가방법 개선, 평가결과 활용, 교장평가제 도입 등의 과제가 수행되며 교육부의 시안을 토대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장관과 실·국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원평가제에 관한 교육부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 1차 회의를 가졌다. 교원평가의 기본방향을 논의한 첫 회의에서는, 평가 주체의 확대, 다면평가제 도입,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 필요 등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는 23일 교인혁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교원인사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가진다.
교원평가제도와 관련해 교인혁 보고서는 학부모와 학생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되,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원동료평가는 단위학교별로 구성된 위원회가 평가위원을 추천한 후 교장·교감과 함께 평가하는 1안과, 초등학교는 학년별 교사끼리, 중등학교는 교과목별로 평가하되 소인수 교과목 교사들은 별도로 모아 평가하는 2안이 제안된다.
교인혁은 교장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되, 시·도교육청이 평가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의 교장평가는 기존의 학교평가와는 달리 중임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비중이 다르다.
지난해 6월 발족한 교인혁은 교장임용제도 다양화, 교사자격 다단단계화, 교원평가제도 개선 등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 왔고, 23일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최종 보고서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