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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학부모가 교사 평가하는 나라 없다"

전제상 교수 "美 교육구 1%뿐"


교사다면평가제가 논의되면서 '선진국에선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평가가 일반화돼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곳은 미국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연구발표가 있었다.

지난달 23일 대전시교육청 주체로 열린 교원평가제 공청회에서 경주대학교 전제상 교수는 '공교육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교원평가제의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프랑스, 영국, 미국 중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곳은 미국의 일부에 불과하며 미국에서도 이 평가방식이 거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평가로 평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도입한다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전 교총 추천위원으로 토론자로 참여한 김명순 대전 갈마중 교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전 교수는 미국교육연구소(Educational Research Service, 997)가 909개 교육구의 교원평가를 조사한 결과 행정가에 의한 관찰 99.8%, 체크리스트 활용 87.4%, 학습자의 학업성취 활용 7.0%, 동료평가 6.0%, 학생평가 3.0%, 학부모 평가 1.0% 순으로 나타났다.

브란드와 간스니더(Brandt & Gansneder)가 미국 버지니아 교육구 11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행정가와 교원기록에 의한 평가가 주종을 이루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평가는 1개 지역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황호진 교원정책과장도 최근 "미국 외에는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며 그러나 "제도화된 것은 아니지만 핀란드에서는 고교의 결원 교원 채용 시 학생 대표가 인터뷰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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