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특별상 수상과 졸업 후 프로 입단 희망
초고교급 선수 배출, 서창기 감독과 권창선 코치의 열정이 뒷받침
전남 순천효천고(교장 류근석) 외야수 김민수(3년)가 주말리그 후반기 전라권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여 초특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감을 보여주었다.
지난 24일 여수 진남 야구장에서 열린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경기에서 김군은 전주고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좌중월 홈런을 쳤는데 이는 고교 무대 개인 첫 홈런이었다.
김 선수는 5회초 중월 2루타, 7회초 중전 안타를 치더니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월 3루타를 만들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면서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팀을 6-2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난 뒤 소감을 묻자 "타석에 들어서면서 쉬운 것이 아니기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들어와 보니 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주말리그 후반기 남은 한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청룡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한 포상으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후반기 주말리그 종료 후 권역별로 거행될 시상식에서 김민수에게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졸업 후 진로를 묻자 "대학진학 보다는 프로에 입단하고 싶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라고 서슴없이 답하였다. 고교에서 사이클링 히트는 20년 동안에 4차례 있었다.
순천효천고는 이 대회에서 승리함으로 7월 11일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리는 청룡기 대회에 출전권을 획득하여 우승을 겨루게 된다. 김 선수는 전라중을 졸업하고 전주고를 거쳐 1학년 여름방학 때 효천고에 전학하여 팀에 합류하였다.
순천효천야구단의 역사는 짧지만 2003년 부터 한국 프로야구 1군 소속 선수를 배출하기 시작하여 현재 프로야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차명진, 박계범, 이성렬, 지재옥, 김선규, 이태양, 진명호, 장만익, 이민우 등이 있고 조용준은 MBC ESPN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순천효천고가 이같이 초고교급 선수를 배출하게 된 배경에는 서창기 감독의 개별적인 맞춤식 훈련과 선수의 과학적 관리에 있으며, 권창선 코치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주위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