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법 체험
체험료 무료, 오전10시~오후6시까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긴급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민안전체험관을 서울 7호선 반포역에 개관했다.
체험관에서는 지하철역에서의 화재, 열차에서의 화재,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피방법을 몸에 익히면서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다.
특히 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비상전화로 역무실에 신고하는 방법부터 소화기로 불을 끈 다음 비상 마스크를 찾아 쓰고 낮은 자세로 탈출하는 방법까지 여러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은 뒤 호스를 들어 모니터 속 불에 분사하면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도 알 수 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밖에 가족과 친구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도 익힐 수 있다.
김종국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장은 “‘어릴 때 배운 안전교육은 평생 나를 지킨다’는 말처럼 안전수칙과 행동 방법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체험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반포역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체험료는 무료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kr/safetyExperience.do?menuIdx=753&reservegroupid=6)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전화(02-6311-705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