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재선 의원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교육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당과 대선 캠프 등 공식 대변인만 10차례 역임할 만큼 탁월한 말솜씨도 갖췄다는 평가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를 졸업해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 입학, 대표적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고(故) 김근태 의원과 연을 맺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김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을 거쳐 김 의원 보좌관 활동도 했다.
본격적인 정당인의 길을 걸은 건 2002년 새천년민주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부터다.
이후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다. 19대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해서도 원내대변인과 당 대변인을 차례로 지내며 당의 '스피커'로 활약했다. 공식 대변인 임명만 10회에 달한다.
작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대선 승리를 도왔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성격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합류해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공교육 혁신 정책 등 문재인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반영한 교육 관련 국정과제 정립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2016년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 후보자는 줄곧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드러냈다.
대표적 입법 성과로는 일명 '블랙리스트 방지법'으로 불리는 문화기본법 개정안과 채용 부정행위자에 대해 2년간 응시 제한 조치 규정을 둔 사립학교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이 꼽힌다.
당에서는 교육·문화·방송 분야를 총괄하는 제6정조위원장을 맡아 지속적 당정 협의를 통해 국정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여고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아버지가 부산에서 과로로 사망했는데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유 후보자는 20대 총선 이후 당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이 일화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남편 장안식 씨와 1남 1녀.
▲ 서울(56) ▲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 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 김근태재단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