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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어린이집·유치원 만족도 91.9% ‘역대 최고’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
양육비 상승, 부담은 감소
중간경력 교사 권리침해 ↓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육교사 권리침해도 크게 줄었다.

 

교육부는 21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기준으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가구 2494개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다. 2004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는 각각 92.4%, 9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보육·교육기관 평균 만족도는 91.9%로 2021년 77.7%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의 월평균 총 양육비는 111만6000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14만 원 증가했지만,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2021년 19.3%에서 17.8%로 오히려 감소했다. 보호자 부담 비용은 어린이집이 월 7만 원, 유치원은 17만7000원이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로 2018년(30.3%)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조사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육아휴직 경험 역시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어머니 단독 사용 비율은 34.5%, 아버지 단독은 3.6%, 부모 모두 사용은 6.1%였다.

 

영유아가 실제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 대비 19분 늘었다. 유치원은 평균 7시간 20분이었다. 보호자가 희망하는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8시간13분으로 실제 이용 시간보다 48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보육 이용률은 33.7%로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 없다’(73.8%)가 가장 많았으며,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21.7%)도 주요 이유였다.

 

보호자들이 보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어린이집의 경우 ‘집과의 거리’(32.8%), 유치원의 경우 ‘프로그램’(26.8%)이었다. 영유아가 생애 최초로 보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최초 이용 기관은 97.3%가 어린이집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만5947명의 보육교사 평균 월급은 287만3000원으로, 2021년 대비 약 9% 상승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점심·휴게시간 포함 9시간38분으로 나타났다.

 

중간경력 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권리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17.7%로 2021년 30.1%에서 감소했다. 침해 주체는 보호자(63%)가 가장 많았다. 권리침해 유형은 권리침해 주체별로 비율이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지난 5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평일 평균 12시간 8분 운영되며, 94.2%가 연장보육반을 운영 중이다.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시설도 6.7%로, 2021년(1.5%)보다 급증했다. 특별활동 비율은 86.1%로 2021년 56.1%에서 크게 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체육, 음악, 영어, 미술 순이었다.

 

보호자들이 가장 시급히 원하는 보육정책은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0.4%)였으며, 이어 ‘육아휴직 소득보장’(20.2%), ‘국공립 시설 확충’(16%) 순이었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개선사항으로 ‘지원 인력 추가배치’(34.1%)와 ‘시설설비 개선’(27.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간제 보육 활성화, 연장보육 확대, 공공보육기관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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