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8일 서울 한국교총회관 다산홀. 강의실에 마련된 책상마다 타로카드가 펼쳐져 있었다.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타로카드는 카드를 뽑으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점(占)이다. 최옥환 강사는 “타로카드와 학생 상담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상담 유형에 따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흡연을 하다 적발된 학생이 씩씩거리면서 상담실에 들어섰다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까
요? 우선 학생이 상담을 받아들이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타로카드를 펼쳐놓
고 학생에게 자신의 현재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카드를 5장 이내로 뽑게 해보세요. 그 카드
를 보고 학생의 마음을 공감해준 후 상담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습
니다.”
최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 치유를 위한 NLP&타로카드 상담(기
초)’ 강의 현장이다. 타로카드를 활용한 NLP 상담을 통해 잠재의식을 이해하고 문제 상황을
치유, 현재와 미래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학생 생활지도가 어
려워지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의 래포(두 사람이 서로 신뢰하며 감정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인간관계)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강의다.
한국교총종합교육연수원(이하 교총연수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2018 동계 교원 직무연수를 진
행하고 있다. 매년 방학마다 교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연수를 마련한다. 교원의 전문성
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자기 계발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동
계 연수는 마음 치유를 위한 NLP&타로카드 상담을 비롯해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
색채와 명상으로 자기성장하기, 행복을 꿈꾸는 인성연구수업 레시피 등을 운영한다.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는 경제교육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경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연수다. 효과적인 경제교육 방법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색채와 명상으로 자기성장하기는 힐링이 필요한 교원들을 위한 연수다. 색채와 명상을 통해
자기성장과 관계 회복을 돕는다. 알아차리기, 마음 비우기, 마음 담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
습도 진행한다.
행복을 꿈꾸는 인성연구수업 레시피는 학생 중심 인성교육과 인성교육 실천 사례에 대한 강
의다. 창의적 인성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동시에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인성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이번 연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한편 교총연수원은 제10기 유·초·중등 중간관리자 직무연수 신청자를 모집한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다. 한국교총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