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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들 가르치며 틈틈이 그렸죠”

제9회 교원 및 교직원 미술대전 열려
“교사들 통해 문화 활성화 가능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있었으면”


전국 교원과 교직원, 교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 및 교직원 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7월 6일까지 광화문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명이 응모, 수묵채색화, 유화, 수채화, 서예 등 4개 부문에서 60점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선규 한국미술창작협회 이사장은 “다른 공모전들과 달리 선생님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통 회화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괄목할 만큼 작품 수준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중등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박 이사장은 “교사들이 창작활동을 활발히 해야 훌륭한 후학을 양성할 수 있다”면서 “후배 교사들이 자기 전공에 대해 일가견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화 부문 특선에 오른 이병철 안동공고 교사는 “전공이 건축학이지만 그림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동료 교사들과의 친목도 도모하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선생님들께 미술 동호회 활동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우리 교사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살아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에 정부나 교육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원 가족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명숙(서울 녹번동)씨는 “선생님들의 이런 활동은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대회가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차지한 경북 안동초 이면기 교사는 “우리 학교는 전체가 24학급이지만 매년 300여명이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곤 한다”면서 “이런 데서 가르치는 재미를 찾는 것 아니겠냐”고 활짝 웃었다.

교대를 졸업한 후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는 이 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스스로의 실력도 많이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면서 “학교업무가 많다 보니 그림을 그리는 동료들이 많진 않지만 앞으로 많은 교사들이 이런 공모전에도 참여해 창작활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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