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등·특수 신규임용예정 교사 직무연수 ‘교사! 학교를 만나다’ 현장. 5일간 진행된 연수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료식을 앞두고 예비교사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 생애 첫 직무연수를 기념하기 위해 연수 장소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신규 임용이 예정된 예비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기본소양과 교수역량, 학생이해역량, 교직실무역량을 키웠다. 특히 선배 교원들이 들려주는 경험담과 실제 수업 사례를 접하면서 교직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예비교사 김근하 씨는 “실질적인 교직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국악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배웠던 연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태정 씨는 “학교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기연 씨도 “‘왜’라는 질문을 언제든 던질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수 마지막 날인 이날은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에 소속된 정회록 서울고명초 교사가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정 교사는 “교직생활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교원들의 교권을 보호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교총이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새내기 교사를 위해 제작한 교직생활 안내서도 배부했다. 안내서에는 학사, 행정, 수업, 학급 경영, 학생 생활지도 등 새내기 교사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와 함께 선배들의 노하우와 팁도 담았다. 안내서가 필요한 새내기 교사는 누구나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교총 발간자료’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