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의 자생력 강화 방안으로 교육·연구클러스터 형성(Edu-Cluster)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연구관련 공공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학술정보원 등을 한국교원대와 연계, 교육관련 기능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고 신행정수도의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8일 한국교원대에 열린 '교원임용·양성 토론회'에서 이미경 의원(열린우리당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순수한 중앙부처 기능만으로는 신행정수도 자생력에 한계가 있다"며 "직접적인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종합교육 기능체계가 신행정수도의 실질적인 자생력에 보완적인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미국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 및 조지타운대, 교외에는 조지메이슨대, 캐나다 오타와의 오타와대 및 칼튼대,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의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 등을 예를 들면서, 경제수도와 행정수도가 따로 있는 국가들의 경우 행정수도에는 명문대학들이 위치해 있음을 지적하고 우리의 행정수도에도 특성화된 대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국교원대학교가 1985년 설립 당시부터 교원 양성-연구·개발-연수의 3대 기능이 결합된 종합교원양성기관으로 특성화된 대학"이라면서 국가수준의 교육·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Edu-Clustering)을 기본전제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복합화해 교육·연구복합단지(가칭 교육Valley 또는 교육거점대학)를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연구개발클러스터의 형성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충청북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관련, 건교부에 지난 5월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부지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전을 희망하고, 청원군 강외면에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학술정보원의 이전을 희망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