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총(회장 류세기)과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4일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교육정책 협의안 조인식을 가졌다.
협의안은 교원단체 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도 단위·지역 단위의 교원단체 활동에 필요한 홍보 및 물품 교부 시 각 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획득한 후에 해당 기관의 문서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15조에 이른다.
협의안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이수 시 이수학점별 기준 금액에 따라 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또 교원 휴게실 구축을 위해 신설학교 및 전면개축학교는 설계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고, 기존 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시설 및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휴게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또 학년 말 인사발령 후 신학년도 교육과정 작성과 학기 준비를 위해 전입교로 미리 출근하여 근무하는 내용을 교육청 차원에서 공문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과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조기 추진도 협의안에 포함됐다.
이밖에 ▲유아교육 질 개선을 위해 학급당 편성 기준 인원 하향 ▲지역 내 교무행정사 과원 발생 시 규모가 큰 병설유치원 우선 배치 ▲발달장애 등 장애유가 있는 학급에 전담인력 배치 ▲특수학교의 계절학교 운영 개선 ▲특수학급 및 특수학급에 특수교육보조인력 확대 지원 ▲보건교사 근무여건 개선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에 보건교사 파견 ▲영양교사 업무 전문화 ▲2식 이상 급식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 등에도 노력하기 합의했다.
류 회장은 “일선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는 교육 여건를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경북교총은 경북의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삶의 역량과 바른 인성, 아름다운 감성을 길러 줄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복지증진, 교권보호 등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과 경북교총 양측의 교섭위원 여러분이 함께 고심하고 협의해 좋은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학교 현장의 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고 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식에는 임종식 교육감, 전진석 부교육감, 김준호 교육국장, 정경희 행정국장, 김현동 교육복지과장과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 배인호 수석부회장, 김성완 교육정책위원장, 임휘수 교육정책부위원장, 이종형 경북교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