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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대회 하고 싶다"

김영도 北 '교직동'위원장 인터뷰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교육자대회의 북측 주관자는 김영도(44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중앙위원회(교직동)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교육자대회가 열린 오후 인터뷰를 통해, 가능하면 서울서 (교육자)행사를 갖고 싶고, 해야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번 인천에서 열린 남북대회에서 한총련등 진보단체가 배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교직동은 조선직업총동맹의 산하 단체로 전체 8만 회원 중 교원회원은 6만이다. 한국교총과 같이 유·초·중등·대학 교원들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내년이면 분단 60년 되는 시점이다. 교육자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하나로 합쳐야 다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이를 과감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런 실천을 가로막는 장본인이 누군가 생각해 볼 때가 됐다. 남쪽에서 거부하는 세력도 있겠지만 이제는 말할 때 됐다. 미국과 맞서 나갈
때 됐다."

-연설이 과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마음의 기둥인 주석님이 (10년 전)7월 8일 서거해 비통한 마음이다. (남측이) 민간단체의 조문을 막은 것에 대해 천륜을 저버린 행위라 생각한다."

-북쪽 교사들은 어떻게 통일교육 하나.
"주체성과 민족성 모두를 고취하는 문제를 가르치고 있다. 바로 이 성상에서 단순 지식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기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우주에 나가서 새로운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강성대국 만들자는 것이 통일교육이다. 둘로 갈라져서는 살 수 없다. 모든 과목, 모든 방면서 통일교육하고 있다."

-서울행사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서울서 행사개최하고 싶고, 해야된다 생각한다. 저번 인천행사는 어려웠다. 남에서도 범민련 한총련등 통일 위해 힘쓰는 단체 있다. 어려운 시기에 앞길 개척해온 단체들이다. 남측행사에서도 떳떳이 참석할 수 없었다. 앞으로 서울이나 평양서 진행되든 원만히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조문 문제같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 "

-다음에도 행사할 마음 있나.
"북남 교육자 대회의 첫걸음이다. 북과 남이 몇 시간 만나지도 않았지만 마주 앉아 식사하고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것은 통일 위한 길에서 교육자들이 발걸음을 맞출 수 있는 길이다. 앞으로 이런 걸음이 빨라지면 통일 빨라질 수 있다."

-수학여행단 교류도 가능하겠나
"수학여행은 교직동이 직접 맡고 있지 않다. 교직동은 교원관련 문제만 다룬다. 학생청소년문제는 청년동맹단체(소관)이다. 서로 다른 문제지만 연계되면 가능할 것이다."

-남측 선생님들에게 통일교육을 제안한다면.
"민족의 장래는 자라나는 새 세대다. 통일 가는 상황서 후대 키우는 게 미래다. 후대를 잘 못 키우면 통일된 나라도 올바로 지켜나갈 수 없다. 아직도 시기는 존엄하다. 외세가 있고, 애국자도 나오지만 매국자도 나온다. 이들 뒤에는 이들을 가르친 교원이 있다. 애국자를 키울 것인가, 매국자를 키울 것인가? 똑똑한 교육자가 돼야 한다. 우리 교원들이 딛고선 교단은 물리적으론 높지 않지만 민족공조교육과 통일 위한 높이는 결코 낮지 않다."

-교직동은 어떤 단체인가.
"교육부문 문화 예술 과학 연구 노동자 기술자 사무원으로 구성된다. 교직동 회원수 8만 8000명 중 교원은 6만이다. 북 전체 교원수는 대학교원 제외하고 25만이다."

-위원장은 어떻게 뽑혔나.
"지난해 11월 교직동 투표자회의, 중앙위원회 엄존회의 등에서 임기 5년으로 선출됐다."

-교직동이 유일 교원단체인가.
"사회적인 단체로 교육자협회가 있다."

-교원의 사회적 지위는.
"교원은 직업이 아니라 혁명가다.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고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교원은)이 사업을 전문적으로 맡아하는 직업적 혁명가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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