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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시민교육, 맡겨만 주세요”

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원연수 현장
국회의원과 세미나, 전자투표 등 내용 다양
“미래 유권자 가르치는 교사에게 꼭 필요해”


“학교에서 임원 선출을 할 때면 관리자가 바뀔 때마다 방식이 달라지곤 했습니다. 나 자신이 선거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변선애 경기 수리중 교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옮겨온 후 새로운 교과준비에 바빠 아이들 눈을 보지 않고 가르치기에만 급급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고 싶어 연수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정헤레나 서울 노원고 교사)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에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초·중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96년부터 시작된 교원연수는 이번 여름방학에도 200여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임재성 선거연수원 정치교육과 주임은 “우리 연수원에서 매달 한번씩 실시하는 토요연수나 방학연수를 받은 선생님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좋았다”면서 “경험담이 전해지면서 연수를 신청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신일초 신세진 교사도 “토요연수를 받아본 후 연수내용이 너무 유익해서 이렇게 여름방학 연수도 신청하게 됐다”면서 “초등학교 생활에서도 민주체험교육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수주제는 '민주정치’지만 선거제도나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강의가 전부는 아니다. 경희대 윤무부 교수, 용혜원 시인을 비롯한 명사들의 강연, 주혜경 전 북한 초등학교 교사의 북한문화 소개, 김선미·원희룡 국회의원과 함께 하는 세미나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내용들이 시종일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연수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연수 후 설문지에도 '알찬 준비를 해주신 선거연수원에 감사드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만족스러운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연수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다보니 신청을 해두고 몇 학기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임 주임은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데 늦게 신청한 교원들에게는 다음 방학 때라도 연수를 받을 생각이 있는지 의견을 묻는다”면서 “신청자가 항상 100명 이상씩이기 때문에 지금도 올해 겨울방학 연수생들까지 결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방학연수 기간에는 희망할 경우 연수원 건물에서 합숙할 수 있도록 해 지방 교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기연 연수원 행정사무관은 “미래의 유권자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달 말까지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민정치교육 콘텐츠 공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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