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관련 대표기관이 망라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비롯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와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KBS한국방송공사 등 7개 기관은 18일 KBS 본관 임원회의실에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디어·정보 리터러시’는 미디어와 정보를 둘러싼 환경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이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의 권리, 혐오발언, 사이버 왕따, 그리고 거짓정보와 가짜뉴스와 같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관은 민관의 벽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관련 국제회의 공동개최 ▲기념주간 행사 공동추진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협력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유 ▲지속적인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협약에 따른 첫 사업은 11월 25~30일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주간’(Korea MIL Week) 행사다. 이번 행사는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란 주제로 호주, 독일, 국내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가들이 함께 참가하는 국제콘퍼런스(28~29일), 미디어교육과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에 기여한 공로자를 위한 ‘2019 미디어교육 어워즈’,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디어교육 분야 교류·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협약에 참여한 7개 기관은 ‘디지털 시민성’, ‘뉴스 리터러시’, ‘유튜브와 미디어리터러시’의 3개 분과별로 세션을 맡아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의 최신 연구성과와 경험들을 발표·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념주간 행사는 내년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아 유치가 확정된 ‘2020 글로벌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