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실업계고 교사들의 산업체 현장연수를 대폭 확대하고 일선 학교에서 기업체와 같이 제품을 생산하는 학교 기업제(School Enterprise)를 도입하는 등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11일 실업계 고교의 경쟁력 강화와 학교별·학급별 특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업교육 중점 추진계획안'을 마련,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의 직업수행 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실과교사 가운데 50%를 연수시키는 등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를 확대하고 산업체 근무자를 산학 겸임교사로 초청, 첨단기능 및 기술분야 수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IMF체제 이후 학생들이 실습할 업체를 찾기가 어려워진 점등을 감안, 공고의 경우 기업체와 같이 1개 품목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농고는 농산물 및 식품가공품 생산을 더욱 늘리는 학교 기업제를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고의 특성화를 위해 농·공·상고의 학과를 개편하고 전공선택제를 도입하는 등의 교과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