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편을 맞아 EBS는 교육 전반에 걸친 과제들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교육대토론’을 새롭게 선보인다. 교육전문 기간방송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EBS의 의지가 돋보이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두시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아 건강한 대안을 발굴한다. 지난 11일 방영된 첫 회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8.26 대입제도 개선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교육대토론’은 앞으로도 '보충수업 필요한가?’, '학교에서 왜 역사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등 당면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방청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시청자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BS측은 토론내용을 정리해 3~6개월 단위로 교육당국이나 관련 단체들에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BS는 이외에도 우리 정치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TV정치교실(목 오후 8시10분~9시), 이공계 활성화를 겨냥한 IT관련 다큐멘터리 '꿈은 이루어진다’(토 오후 5시10분~6시10분), 50년대 명동을 배경으로 대중문화사를 정리한 미니시리즈 '명동백작’(토·일 오후11~12시) 등을 새로 선보인다.
한편 EBS는 오는 24일 특별생방송 '사랑의 시작, 그리고 나눔’(오후 10시10분~11시)을 방영한다. 8월부터 교육부, 정보통신부와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컴퓨터를 보급하는 '사랑의 PC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온 EBS가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
이 날 생방송은 3부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시간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게 된다. 인터넷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PC를 지급받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e-Learning을 활용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컴퓨터를 지원한 개인과 기업, 컴퓨터를 제공받은 학생이 함께 참가해 대화를 나누는 코너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