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강요와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바로잡겠다는 단체가 출범했다.
‘올바른 교육을 위한 전국 교사 연합’(이하 올교련)은 지난달 31일~1일 창립 워크숍을 갖고 3일 출범을 결의했다.
워크숍에는 정치 편향과 이념 강요로 무너진 대한민국 교육을 고민하고 있던 전국의 교사 60여 명이 모였다. 현장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응해 올바른 교육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운동의 필요성을 확인한 이들은 김동식‧김동현‧김철수‧배민‧이영주‧이정훈‧정석주‧조윤희등 현장 교사 8명을 공동 대표로 한 교사연합 조직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교육 △미래의 역량을 갖추는 경쟁력 있는 교육 △구분 없는 교사와 학생의 인권 △공부하는 교사의 ‘사제동행’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올교련은 향후 이념교육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건전한 교육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정치 편향 교사를 중심으로 한 급진적인 전체·사회주의 교육, 정치편향 교육, 교사·학생 권리 침해, 일탈적인 성 이데올로기 교육 등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인헌고 사태 등에서 봤듯 몇몇 교사의 강압적 이념 교육과 폭주가 공교육 방향성을 심각하게 왜곡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건강한 교사 철학의 방향성을 알리고 연구하며 시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교련은 잘못된 교육에 대한 비판에만 그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들은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자유시장경제 원리,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한 콘텐츠와 교육 매뉴얼의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또 일부 정치 편향 교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풍토 속에서 홀로 고립된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문그룹과 퍼실리테이터 전문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출범과 함께 각 교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연구 분과를 조직했다. 향후 각 시·도와 주요 부문별로 교사 연구회를 발족하고, 전국 교육청과 교육현장에 관련 동아리와 소모임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올교련은 “건강하고 개혁적인 교육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뜻있는 교사들을 모으는데 힘쓰겠다”면서 “독단적 이데올로기 정치로 멍든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참된 스승들의 모임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