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부적응이나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지난 3년간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이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교육위 박창달 의원(한나라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업 중단자 현황’ 및 최근 3년간의 교육통계연보를 분석, 2001~2003년 고교 학업 중단자가 인문계 고교생 3만8007명, 실업계 고교생 6만5589명 등 10만3596명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학업 중단 사유는 ▲학교생활 부적응 4만1136명 ▲가정형편·가정불화 3만9360명 ▲품행 6093명 ▲질병 5337명 ▲기타 1만1670명이었다. 인문계 고교생은 가정형편 또는 가정불화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사례가 가장 많은 반면 실업계 고교생은 학교생활 부적응이 수위를 차지했고 인문·실업고 모두 1학년 때 가장 많은 학업 중단자가 생겼다. 그러나 전체 학생 대비 중도탈락자 비율은 2001년 2.94%, 2002년 2.13%, 2003년 0.77%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