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에게 억울함 성추행 누명을 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송경진 교사 유족의 소송에 대한 항소 포기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도교육감은 양심이 남아있다면 송 교사 두번 죽이는 항소 포기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김승환 교육감, 참 양심도 없다"면서 "전북교육청으로부터 성추행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은 고 송경진 교사에 대해 법원이 공무상 순직 판결 내렸는데도 뻔뻔하게 항소에 참여한다고 하고 유가족에게 아무런 사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아 "억울하게 죽은 송 교사를 교육감이 두번 죽이고 있다"면서 "교육청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나 인간적 양심마저 저버린 행동"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김 교육감에게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항소 운운하는 대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인사혁신처도 송 교사 사건에 대한 항소 그만둬야 한다"면서 "30년간 교육에 헌신한 송 교사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에 더는 재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6월 “패소판결에 대한 정부 항소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대통령 지시마저 어기고 송 교사 사건에 대한 항소 강행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이에 앞선 2일에도 “결백한 송교사 주홍글씨 새겨 죽음으로 몰고간 전북교육감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그는 SNS를 통해 “송 교사의 죽음은 넓은 의미의 타살”이라면서 “경찰이 죄 없다고 했는데도 전북교육청이 성추행범으로 몰아 징계 강행해서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이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아놓고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궤변으로 고인에 대한 2차 가해까지 가하고 있다”면서 “교육청 수장으로서의 자격미달”이라고 하고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그간 왜곡된 페미니즘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 사례에 대한 발언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