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보라매초가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생필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함께 나누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보라매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16일부터 15일까지 생필품을 학교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유통기한이 넉넉한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세제나 샴푸와 같은 욕실, 주방, 세탁 용품, 치약이나 칫솔과 같은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이외에도 이웃 나눔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나누고자 했던 보라매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귤이나 라면, 마스크, 핫팩과 같은 물품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 학교는 이렇게 기부된 물품을 모아 포장한 후 26일 동작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갑철 교장은 “코로나로 요즘 사회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 보라매초 학생들이 추운 날 종이백에 생필품을 가지고 등교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뭉클했고 나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식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고, 학부모님들께서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셔서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며 “우리의 정성이 전달되는 곳곳에 사랑이 잘 전달돼서 이 힘든 상황에서 힘을 내고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필품을 전달받은 노명래 동작종합사회복지관장은 “뜻깊은 행사에 저희 복지관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행사에 동참해준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복지관에서 보라매초에 자주 찾아오면서 지역사회 나눔과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준형 서울보라매초 전교어린이회장은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나눔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교에서 어린 친구들이 나눔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이런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채윤 전교어린이부회장은 “우리가 기부한 생필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현수 전교어린이부회장도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에 전달된 물품들은 동작종합사회복지관 차량에 가득 실려 마을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라매초 학생과 교직원들은 나눔을 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 교장은 “서로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뜻깊은 일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눔은 번진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