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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서울 vs 지방 수능점수 격차 해마다 커져

서울지역 대학과 지방대학 입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차가 해마다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김안나(교육학)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교육정책포럼’ 최근 호에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수능성적 분포의 변화 추이를 통해 본 고등교육의 서열화 구조’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81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수능성적 평균점수 등 관련 자료가 없는 대학을 제외한 150개 대학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대학 입학생의 평균 점수(100점 만점)는 수능시험이 처음 실시된 1994년 84.9점에서 1998년 82.1점, 2001년 83.5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기지역은 77점, 74.2점, 73.9점 △경남 79.1점, 74점, 70점 △강원 76.1점, 65.9점, 56.4점 △전북 68.6점, 56.2점, 46.9점 △충북 75.5점 61.8점, 60.2점 등으로 점수가 낮아졌다. 김 교수는 “이는 우수학생 서울집중현상의 뚜렷한 증거”라고 해석했다.

설립유형별로는 국·공립이 1994년 81.4점에서 1998년 77.9점, 2001년 75.5점으로, 사립은 같은 기간 76.5점에서 69.7점, 66.5점으로 떨어져 국·공립 및 사립간 간격이 차츰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대학 설립을 인가해 주는 ‘대학설립준칙주의’가 시행된 1996년 이후 설립된 대학의 수능 평균 점수는 1998년 63.4점, 2001년 53.4점으로 그 이전에 설립된 대학(1998년 71.8점, 2001년 69.7점)에 비해 매우 낮았다.

김 교수는 “고등교육 기회가 늘었음에도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특정집단에만 편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런 서열화가 고등교육 기회 확대가 사회평등화와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대학은 우수한 인재들이 기존의 명성에 의존해 지원하지 않도록 과감하게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정부는 대학 구조개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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