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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안방극장으로

넷플릭스 신작 영화 파헤치기

 

 

 

 

 

 

[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요즘처럼 잘 어울리는 때가 있을까. 제법 기온이 따뜻해지는가 싶어 두터운 패딩을 옷장 깊이 넣었더니 한파가 몰아닥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잡히나 싶었더니 4차 대유행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들려온다. 힘없는 개인이 세상의 변덕과 평화롭게 싸우는 방법은 하나, 좋은 이야기들로 마음을 채우는 것. 오직 안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넷플릭스 신작들을 모았다.

 

펭귄 블룸
 

 

친구도, 가족도 꺼내줄 수 없는 우울의 늪에 빠진다면, 어떤 존재가 우리를 구해줄 수 있을까. <펭귄 블룸>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의외의 답을 보여준다. 활기찬 성격의 샘은 가족과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전망대 아래로 추락한 뒤 겪고 가슴 아래가 마비되는 사고를 겪는다.

 

누구보다 활동적으로 살아온 샘이기에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다는 사실은 샘에게 깊은 상처와 우울증을 남긴다. 자신도 가족도 힘든 시간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을 때 뜻밖의 친구가 찾아온다. 상처 입은 새끼 까치 ‘펭귄’. 펭귄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자포자기하던 샘에게 웃음과 삶의 희망을 되찾는 힘이 되어준다. <더 임파서블> <21 그램>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나오미 와츠가 샘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뉴스 오브 더 월드
 

 

영화계의 공식 중 하나는 배우 톰 행크스와 실화 기반 작품이 만나면 감동이 보장된다는 것 아닐까? 이 공식을 믿는 이라면 <뉴스 오브 월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남북 전쟁이 끝난 5년 뒤.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던 전쟁 참전 용사인 ‘키드’가 한 소녀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녀는 고아가 된 조안나. 그는 6년 전 카이오와족에게 납치된 후 부족의 아이로 자라 세상에 적대감이 가득하다. 키드는 조안나를 부족이 아닌 진짜 가족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난다. 수백 마일에 달하는 황야를 가로지르는 동안 이들은 자연재해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모험을 겪는다. 작품은 작가 폴렛 자일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이슨 본> 시리즈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가 감독을 맡았다. 

 

더 디그 

 


 

작가 존 프레스턴의 실화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 에디스가 무명의 고고학자를 찾는다. 자신의 땅에 중요한 무엇인가가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 에디스와 그가 고용한 아마추어 고고학자 바질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 그것의 정체가 영국의 역사를 뒤흔들 만한 중요한 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온 나라가 전쟁을 준비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발굴에 몰두한다.

 

작품은 데뷔작 <나의 딸>로  오스트레일리아 아카데미 영화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사이먼 스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위대한 개츠비> <인사이드 르윈>에서 열연한 캐리 멀리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랄프 파인즈가 에디스와 바질 역을 맡는다. 

 

맬컴과 마리
 

 

작품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되는 영화. 영화감독 맬컴과 그의 여자친구 마리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이다. 그러나 맬컴의 새 작품 개봉 축하 파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류가 심상치 않다. 두 사람 관계에 대해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기는 표면으로 드러난다. 이윽고 대화는 서로를 향한 믿음마저 위협하게 된다.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맬컴 역을,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젠데이아가 마리 역으로 호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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