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가 17일 수능시험을 전후해서 수능정보 및 대학진학 지도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한재갑 교총 대변인은 11일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입시학원들이 제공하는 점수 위주의 학교배치표로 적성과 능력에 맞지 않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서열화를 조장하는 부작용이 빈발해, 공동 진학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교총과 대교협이 보다 올바른 대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함으로서 학생과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과 대교협은 수능시험을 6일 앞둔 11일 ‘2005학년도 수능시험 수험생 유의 사항 및 수능준비 요령’ 안내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여기에는 과목별 막바지 학습정리 요령과 수험생 건강관리 요령, 학부모가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이 담겨있다.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입시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을 수년째 맡고 있는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서울 잠실고)과 최영하 성보고 교사,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서정인 언남고 교사, 최기곤 영일고 교사, 이한원 중산고 교사, 최병기 신목고 교사 등이 이런 내용들을 정리했다.
17일 시험 당일에는, 진로상담 전문교사들이 수능 출제 포인트와 경향을 분석해 알려주고, 전국 4년제 대학의 입학전형과 방법을 상세히 비교․분석해 대학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전문교사들은 점수 위주의 학교배치표에 따른 진로상담을 지양하고, 학생의 수능점수와 특기 적성을 종합해 입학 가능한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교총은 이런 방침을 현장 교사들에게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12월 2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5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의 입학정보책자를 제공하고 상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