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국교육신문사가 인터넷 신문 한교닷컴 오픈 기념으로 개최한 이벤트 ‘우리 반을 말한다’에 참가한 모든 학급의 담임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달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모두가 하나 되어 이런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평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이벤트에 응모한 학급은 모두 186학급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운영진의 예심을 통과하고 심사위원의 열람대상이 된 학급은 68학급이었습니다. 예심에서는 학급 전체 학생수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는지를 평가해 80% 이상 참여한 학급은 무조건 선정했습니다. 개설만 되고 글이 올리지 않은 학교도 있었고 일부 학생들만 참여해 행사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학급은 우선적으로 배제했습니다.
이후 이들 68학급을 대상으로 3명의 심사위원이 해당 학급의 게시판을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행사 안내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글의 내용, 담임선생님의 열의, 파티가 열려야 하는 이유 등을 중심으로 해당 학급을 살펴보았습니다. 신청한 교사와 학생들은 자신의 학급에 등록글이 엄청 많았는데도 선정되지 못했다는 점에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등록글 수보다는 얼마나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느냐에 우선점을 두었습니다. 급우와 선생님간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진솔하게 묻어나는지, 급우가 쓴 글에 대해 얼마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지 등을 높게 보았습니다. 담임교사의 활동 여부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글의 수준이나 참여도가 비슷했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글과 댓글을 꾸준히 작성한 선생님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사결과 최종적으로 30개의 학급이 남았고 심사위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20학급이라는 한계 때문에 탈락시키기에는 아쉬운 학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심사위원들의 고민을 운영진에 전했고, 비록 파티를 열어주지는 못하지만 6개 학급을 추가 선정해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한교닷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이후로도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탈락했지만 참여한 모든 학급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학급이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던 심사위원들의 안타까움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참가한 모든 학급이 이번 행사참여를 계기로 더욱 사랑하고, 단결하여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랍니다. 미래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 여러분과 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이인종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심사위원 이경균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 사무관
/심사위원 이대영 서울시교육청 장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