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도 보수·진보 진영 간 대결 양상을 보이는 만큼 지역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 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시·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일 오전 10시 기준 총 65명이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은 5월 12∼13일이다.
서울 지역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위원회 위원장, 최보선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 등 4명이다. 이중 박선영 대표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을 통한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출인단 투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달 29일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다음날인 30일 교추협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조전혁 위원장을 선출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보선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에서는 박승란 전 인천숭의초 교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최계운 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 원장, 허훈 전 하이텍고 교장 등 5명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인천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박승란 전 교장과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최계운 원장 등 보수 성향 후보 3명은 여론조사(70%)와 선거인단 투표(30%)를 합산하는 단일화 경선 방식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훈 전 교장은 경선 방식에 동의하지 않아 빠졌다. 진보 측에서는 도성훈 현 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과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 회장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세종 지역은 강미애 전 세종도원초 교장, 김대유 전 경기대 초빙교수, 사진숙 전 세종교육청교육원 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 소장, 유문상 한국관광대 외래교수, 이길주 전 다빛초 교장,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최태호 중부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거성, 박효진, 성기선, 송주명, 이종태, 이한복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보수 진영에서는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강원 지역 예비후보는 강삼영 모두를 위한 교육포럼 대표, 문태호 전 강원도교육감 비서실장, 민성숙 강원글로벌미래교육연구원 원장, 신경호 전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원병관 캐롤라인대 교수,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 조백송 전 홍천중 교감, 최광익 전 화천중·고 교장 등 총 8명이다.
충북에서는 김진균 전 봉명중 교장,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 윤건영 청주교대 교수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충남 지역은 김영춘 공주대 교수, 명노희 충남미래교육연구원 원장,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이병학 더함산업개발 고문, 조삼래 전 공주대 교수,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 교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 지역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교총 회장단 출신 예비후보는 총 7명이다.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박승란 전 인천교총 회장,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 김진균·윤건영 전 충북교총 회장, 강미애 전 세종교총 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