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동부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5일부터 3~4학년 10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 8회기에 걸쳐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어른들 못지않은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쌓였을 학생들이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마음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는 힐링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 집단 형태로 진행되는 활동을 통한 대인관계 능력과 사회성 향상, 의사소통 능력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4학년 한 학생은 “작품에 나의 모습과 감정들을 표현하며 나와 타인의 감정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부쩍 힘들어하시는 어머니에게 내가 만든 작품을 선물하고 싶다"며 "행복해하실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하니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양화숙 교장은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적 피로감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되길 바라며 식물을 매개체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출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