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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교총, 직업계고 발전방안 모색한다

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 구성, 첫발 
현장 의견 토대로 정책 제안할 것
정성국 회장, 경기기계공고 방문

 

최근 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발전방안 모색에 나선 한국교총이 첫 행보에 나섰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4일 경기기계공고를 방문해 직업계고가 처한 현실과 어려움에 귀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신승인 경기기계공고 교장(한국공업고교장회)과 이기우 교감을 비롯한 교원들과 이상종 광운인공지능고 교장(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현장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현장 교원들은 코앞에 다가온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조성덕 경기기계공고 미래기술센터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제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신입생 모집부터 쉽지 않다"면서 "학교와 교원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경제 논리로 직업교육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기우 교감은 "3차 산업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 뿌리 산업과 같다"면서 "특성화고가 미달이니, 줄여야 한다는 경제 논리가 아닌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성화고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승인 교장은 "특성화고는 단순 기능인을 기르는 게 아닌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라며 "현재 1퍼센트대 수준인 동일계 전형을 5~10퍼센트대로 확대하고 선취업 후학습 제도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도 주문했다. 이문재 교사는 "직업교육의 성공적인 모델이 존재하는데도, 부정적인 부분만 두드러지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학생, 학부모가 이런 다양한 사례를 알 수 있게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가람 교사도 "독일과 스위스 등 나라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인식이 깔려있지만, 우리나라는 노동력으로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제대로 대접받으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게 사회적인 합의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통의 자리는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정책으로 만들어져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제안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 과제로 나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직업교육학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박종운 한국직업교육학회 회장(국립부경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후속 조치와 현장 지원방안 ▲직업계고와 일반계고 간 디지털 격차 해소 ▲저출산·고령화 시대 지방소멸 지역의 직업계고 지원대책 ▲직업교육특별법 제정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직업계고 중등교원 임용 격년제 보장 등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교총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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