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문행정연수원의 교육행정연수부가 내년 1월 교육부 산하 교육인적자원연수원(가칭)으로 격상 독립된다.
교육행정연수원이 99년 1월 5개 부처의 다른 연수원들과 함께 행자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의 교육행정연수부로 통합된 지 6년 만이다.
연수원 분리 방침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행정연수부의 교육과와 학사과외 총무과를 신설하고, 현 32명인 정원을 통합 당시의 56명으로 늘려줄 것을 행자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내년 1월 중순 경 직제 개편과 정원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이 6개 부처의 연수원 체제로 분리 환원되는 것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했고 내년부터 공무원 연수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분리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10월과 11월 소속 기관 관계자 회의에서 분리 환원에 따른 직제, 예산, 시설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교육행정연수부(부장 김정기 이사관)는 5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분리 환원 준비를 하고 있지만 청사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교육행정연수원 건물에는 총리실 산하 교육과정평가원이 자리하고 있어, 청사 마련까지는 지금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 머물러야 할 형편이다.
누가 신임 연수원장을 맡느냐도 관심사다. 현 교육행정연수부장은 이사관· 부이사관 또는 장학관으로 보할 수 있게 돼 있다.
올해 교육행정연수부는 39개 과정에서 교원과 전문직, 일반직 7581명을 장·단기 연수시켰다. 손칠호 교육과장(장학관)은 “분리를 앞두고 연수과정과 방법 상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