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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전초등생 20% ‘인터넷중독 위험’

대전지역 초등학생의 20%가 인터넷 중독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초등교원학교상담연구회(회장 정효영·대신초등교 교감)가 최근 대전 시내 초등학교 고학년 4025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문화 진흥원에서 개발한 ‘한국형 인터넷 중독 자가 진단검사(K-척도)’를 사용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위험 수준에 해당하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집단’이 20.4%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고위험 수준에 해당하는 중독 집단도 3.2%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들이 여자 학생들에 비해 위험집단 및 중독집단의 비율이 모두 약 2배 가까이 높았고 6학년의 중독집단 비율도 4학년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조사됐다. 아울러 게임, 채팅, 다운로드를 하는 학생이 정보검색이나 E-mail 이용 학생보다, PC방을 이용하는 학생의 중독수준이 다른 장소 이용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모 모두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의 학생이, 부모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보다 중독 수준이 높았고, 인터넷의 사용이 자기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자각할수록 중독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정효영 회장(대전교총 부회장)은 “조사결과 인터넷에 완전히 노출된 학생이 많았고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사용지도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알맞은 프로그램과 계획을 세워 적절히 개입만 한다면 인터넷 중독의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접속시 이용하는 평균 시간은 1~2시간(48%)이었으며 인터넷 주 사용목적은 ‘게임/오락’(62%)이 가장 많았고 ‘정보검색’ 등을 위한 인터넷 활용은 7%로 네 번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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