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씽킹
(템플 그랜딘 지음, 박미경 번역, 상상스퀘어 펴냄, 408쪽, 2만2,000원)
저자는 언어로 생각하고 사물을 순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언어적 사고자’, 이미지로 생각하고 인식하는 사람을 ‘시각적 사고자’라고 말한다. 이 둘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물론 관심 분야와 재능도 다르다. 그럼에도 사회는 언어적 사고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사고방식의 특성과 차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벌레가 지키는 세계
(비키 허드 글, 진고로호 그림, 신유희 번역, 미래의창 펴냄, 272쪽, 1만7,800원)
꽃 주위를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벌이 하는 일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조 원이 넘고, 자기 몸 2,000배 크기의 집을 짓는 흰개미는 인간의 건축기술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대단한 존재들이 우리 주변에서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불러온 재앙과 정치·경제적 원인, 우리 생활 등 복잡한 요인들을 쉽게 설명한다.
과학을 생각하다
(허준영 지음, 여문책 펴냄, 288쪽, 2만 원)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과학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과학교육 사업을 진행해 온 저자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결실인 만큼 과학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도 쉽게 읽힌다. 소주에 담긴 에탄올부터 최첨단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박경화 지음, 260쪽, 1만6,800원)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한 엉뚱 기발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한 번만 사세요’ 쇼핑몰,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 먹을 수 있는 컵, 수리받을 권리, 미술관이 된 화력발전소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크고 작은 노력을 한데 모았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 키우기’ 코너가 있어 독서 토론수업 등에 유용하다.
[청소년]
해볼 만한 수학
(이창후 지음, 궁리 펴냄, 320쪽, 1만5,000원)
수학교과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지만,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망각한 채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학생들 마음 한편의 꺼림칙한 의문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수학을 기준으로 수학기호 표현법, 곱하기 기호를 생략하는 이유 등 기본적인 개념부터 풀어간다.
코딩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이래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64쪽, 1만6,700원)
요즘 교육과 관련해 가장 빈번히 듣는 말 중 하나가 ‘코딩은 필수’다. 코딩이 활용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저자는 코딩 능력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코딩에 대한 단편적 이해를 넘어 ‘문제 해결법’으로서의 코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어린이]
나의 세상 우리 아빠
(빅터 D.O. 산토스 글, 안나 포를라티 그림, 김세실 번역, 한빛에듀 펴냄, 40쪽, 1만6,000원)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아빠를 소개하는 편지를 엮은 그림동화다. 아이는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고, 할아버지는 아이의 아빠를 본 적이 없다. 할아버지에게 아빠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전하고 싶은 아이의 글에 묻어나는 아빠의 큰 사랑과 이를 고스란히 느끼는 아이의 마음이 울림을 준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이성표 지음, 베시 앤더슨 스탠리 원작, 보림 펴냄, 40쪽, 1만6,000원)
1904년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답하는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성공’이란 짧은 글을 긴 작업 끝에 그림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얼핏 거창한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과 달리 이 책이 그리는 성공은 잔잔하다. 타인에게 조용히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거나, 누군가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어 행복하게 해 주는 일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