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레시피] 생각을 모아 해결해요
학급 질서를 세우는 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교과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다. 많은 교사들은 이를 위해 처벌과 보상을 하며 통제해 왔다. 그런데 시대 변화와 개성이 강해진 요즘 아이들을 감안할 때, 이는 더 이상 효과적인 훈육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학급 질서를 세우려 고민한다면 아들러의 ‘논리적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결과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서로 논의해 결정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설명을 이해 A교사와 B교사의 지도 사례로 살펴보자. #5학년을 맡고 있는 A교사는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고칠까 고민했다. 심사숙고 끝에 욕을 한 학생들을 하교 후 남겨 명심보감을 공책에 적고 가게 했다. 학생들은 남는다는 사실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남기 싫다는 생각에 욕을 사용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5학년을 맡고 있는 B교사는 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급 회의를 열었다. 교실에서 욕하는 것을 개인이 아닌 학급 전체의 문제로 여기고 욕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해 보기로 한 것
- 곽현경 광주 봉산초 교사
- 2017-09-25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