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반 취업을 하면서 꿈 꾼 것이 있었다면 바로 자동차를 타고 출퇴는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같은 꿈이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주유소의 풍경도 여러 가지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동차에 주유를 할 때 저마다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주유소에 들러 “가득 채워주세요”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주 주유소에 들러 1만~2만원씩 주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자동차에 휘발유가 부족해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빨간 주유경고등’ 때문에 불안해하면서도 번번이 이런 상황을 되풀이 하는 이들도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주유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장거리 출장을 떠나지 않는다면 자동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굳이 무거운 휘발유를 차에 싣고 다니느라 추가로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고 다녀야 더 효율적일 테니까. 하지만 주유소를 찾아헤매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도 적절하진 않다. 자주 가는 길목에 정해놓은 주유소가 없다면, 2만~5만원 정도씩 주유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주
어떻게 살까? 장래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잘 관찰하려고 한다. 그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용기, 지헤, 절제라는 덕을 중요시하였다. 이어 초기 기독교 신도들에게는 신과 교감하려면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라고 가르쳤다. 이어 계몽주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열정을 굽혀 이성의 조언을 따르라는 조언을 들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개인적 욕구와 이기심을 추구하라는 메시지가 지배하였다. 이런 메시지는 우리가 본질적으로는 이기적인 동물이며, 좋은 삶은 소비적 쾌락과 물질적 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하여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불안한 미래를 바라보고 산다. 하지만 이런 미래와는 상관없이 현재의 유혹에 붙잡혀 대다수는 배움에 대한 의욕도, 호기심도 보이지 않는다. 멍하니 앉아 있거나 전혀 의욕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잠깐 쉬는 시간만 되면 허리를 책상에 붙이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우리의 도전 과제는 이런 기존의 것들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그와 다른 대안이
수빈아, 지금까지 선생님은 수업에 들어가 가끔 학생들에게 꿈을 묻는 수업을 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당 수 학생들이 장래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여 보라고 하면서 진로지도를 하였단다. 또, 많은 시간을 이론적으로 가르쳐 봐도 별로 감동이 적었는지 학생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기에 방법을 바꾸기로 하였다. 그 방법이 바로 편지를 써서 건네주는 것이었다. 이 편지를 모아 작년에 정년퇴임 기념으로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선물을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이다. 만일 네가앞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 먼저 이 세상을 살아온 선배인 부모님과 주변에 계신 선생님, 그리고 좋은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할 줄 하는 학생이 되기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우니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업이 어려운데 아직 스물이 채 안 된 김안나(19)씨는 지난 1월 경기 평택의 한국관광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롯데면세점에 취업했다. 이처럼 좁은 취업문을 가뿐히 넘어
나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나라는 이미 벌집을 쑤셔 놓은 꼴이 돼 버렸다. 그런데도 국민은 알 필요도 없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논쟁도 하지 말란다.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일까? 또, 최근 이 나라 행정을 이끌 장관 청문회에서 드러나는 놀라운 기록들도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 나라에 그렇게 인재가 없단 말인가. 출세와 성공만을 가르치면서 다그친 선생님들도 반성의 대열에 서야 할 판이다. 솔직히 공무원은 정부에 대하여 욕을 잘 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모임에 가도 사석에서 “나라가 망하려면…”이라고 운을 떼는 사람이 많아졌다. 많이 놀랐다. 누가 이렇게 만들고 있는가?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현직 관료는 여간해선 정권이나 나라를 욕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있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그러나 누적된 실망 때문인지 열을 올리면서 핏대를 세운 공무원도 가끔 보인다. 나라가 망하려면 국가와 국민이 밖을 보지 않고 안으로만 눈을 돌린다. 로마는 서기 378년 고트족과 맞붙은 아드리아노플 전투에서 발렌스 황제가
지구촌 곳곳에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에 담긴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아름다운 패배인가? 결코 아니다. 승자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경쟁 속에서 탄생한다. 현실은 메달의 색깔이다. 패배는 다음을 위한 희망에 불과하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모든 국민의 노력에 의해 탄생했다. 어느 나라도 가지 않았던 길을 우리 나라는 걸어 왔다. 거기서 우리는 승리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체된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앞날이 캄캄해진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도자를 장관으로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조직원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이며, 법과 질서, 청렴을 본을 보여야 할 리더는 뭐라고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세계는 과거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 향후 30년의 냉혹한 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경쟁력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합된 힘으로 세계 속의 G3,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올림픽 8연패의 전무후무한
100세시대를 바라보면서화두는 '건강'이다.이 건강을 위하여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걷기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모여 제6회 순천만 ECO국제 걷기 대회를 9월 3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다. 코스는 5Km,10Km,20Km로 나뉘어 실시되며 장대공원에서 개회식을 마친 후 각자 선택한 코스를 걷게 된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 2016년도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체육진흥회 전라남도지부(회장 이병도)의 주관으로 실시되었다. 동천과 봉화산둘레길의 가을 향기를 느끼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소통하면서 순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여 본다.
수미야, 넌 골프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한국팀 감독을 한 사람이 박세리이다. 훌륭한 선수 뒤에는 반드시 가르친 선생님이 계신다. 그녀는 2007년, 현역 프로 골퍼로서 최연소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선수이다. 난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구마모토에서 한국교육원 원장으로 근무할 때였다. 이때 일본의 한 선생님도 앞으로 박세리는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는 이야기를 하였단다.1997년, LPGA(미국여자골프)를 정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꼭 10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1998년에 LPGA에 입문하여 데뷔 첫 해 ‘US 오픈’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 4승, 2001년 5승, 2002년 5승에 이어 2003년 3승을 거두며 박세리 선수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고 프로 골프 선수들의 최고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조건을 채워갔다. 투어 생활 7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무난히 채우고, 이제 마지막 남은 조건은 투어 생활 10년을 채우는 것뿐이었다. 즉
요즘 사춘기 아이들과 소통하기가 참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님도 그렇고 학교에서 "아이들은 왜수업을 듣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선생님들로부터도많이 듣는다. 특히 중,고등학생들 대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직접 필자가 수업을 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있다. 무엇에 그리 쏠려있는지 부모간에도 오붓이 마주 앉아 정을 나울 시간도 없고 어쩌다 시간이 되어도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 앞에 서지만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시한다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럴 경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한 번 태어나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여러 번 태어나고 죽는다. 몸의 세포는 그대로 있지만 우리의 앎과 믿음, 감각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신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까지 나를 사로잡았던 생각이 시시해지고, 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산 세상이 "이제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학교 수업을 톻하여 이뤄낼 수는 없는 것일까? 교육은 소통이다. 삶이 힘든
희원아, 이제 조금 지나면 네가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는데 3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무엇이 가장 인상 깊게 네 마음속에 남아 있는지 궁금하구나. 최근에 29살 청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너에게 전하고 싶어 이렇게 써 본다. 그 젊은이는 중고등학교 시절 게임에 미쳐 있었다고 한다. 상당한 게임 실력을 자랑해 게임을 통해 생활비를 벌수 있었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은 가지 못했다. 그랬던 청년은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자신의 게임 실력을 바탕으로 창업 대회에 참가해 상금을 받았다. 그 상금을 바탕으로 창업 자금을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해 6년 후에는 300억원에 회사를 매각했다는 성공담이다. 이 이야기는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 힘든 요즘 같은 세상에 많은 용기를 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반대의 슬픈 소식도 들려온다. 어느 지인의 두 딸, 자매에 관한 이야기다. 큰딸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하버드 대학에 입학을 하였단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둘째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구나. 최근에도 초등학교 학생이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는
교육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급박한 현실 문제에 매달려 미래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다면 장기적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 진입을 바라보면서 인적자원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증거는 노벨상 수상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지식 중심의 경제 발전을 이뤄가고 있으며, 국제적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현재 교육제도는 젊은이들이 꿈과 끼를 찾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 그 증거가 올 수능에도 재수생이 늘고 재학생이 줄고 있다. 그만큼 제대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지 못한 채 대학만 진학한 결과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잠재성과 창의성을 찾아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미래에 대두될 인적자원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핀란드 공교육을 설계한 살베리 교수는 "한국과 미국 등은 교육제도를 표준화하고 일정 기준에 맞출 것을 교사와 학생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 보다는 학생의 창의성을 강조하고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교육하며 잠재성을 기반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학생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꽃이 아름답다지만 곧 지고 만다. 백년대계인 사람을 키우는 교육,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장학 사업이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일이다. 이종환관정장학재단 명예이사장은 지난 7일 "2015년까지 재단 기금을 1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하고,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3년 안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1조원 장학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종환 선생은 사재 3000억원으로 2002년 자신의 아호를 딴 '관정이종환장학재단'을 만들고 10년간 총 8000억원을 쏟아부었다. 개인이 세운 장학재단으로선 아시아 최대 규모다. 재단은 이와 함께 ①자연과학 ②공학 ③인문사회과학 등 3개 분야에서 빼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각각 10억원 정도의 상금을 주는 '관정 아시아 과학상'(가칭)을 만들고, 재단 기금이 1조원이 되는 시점부터 아시아 지역 학자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1조 장학재단'을 발표한 구순 회장님의 생활은 단순하다. '저녁 반찬'은 두부된장국에 삶은 돼지고기였으며,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짐 드는 직원도 없이 혼자서 이코노미석을 타고 다녀올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
순천은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는 남도지방 교통요지이다. 남쪽으로는 여수, 동쪽으로는 광양, 하동을 거쳐 진주, 부산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보성, 장흥을 지나 목포로 연뎔된다. 최근에는 KTX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지고 순천만국가정원 1호 지정과 천연의 갈대숲이 있어 한국 제1의 생태도시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바로 죽도봉 숲길을 지나 네모 반듯한 집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1930년대 일제에 의해 조성된 철도문화마을 전경이다, 이곳 순천 조곡동은 근대의 상징으로 철도와 급변했던 한국현대사 속 철도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근대역사 탐방에 적합한 곳이다. 지금도 여전히 철도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일요일 아침 조곡생활체육공원에서 힘차게 조기축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이곳은 철도와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는 곳으로 조곡동철도관사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기차를 이용해 국내여행을 하는 내일러들의 성지 '순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순천역옆 엘레베이터와 연결된 육교를 지나, 도보 약 7분이면 도착하는 철도문화마을은 상급 관사는 위쪽에 하급관사는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에
나라가 없는 설움은 직접 당해 본 사람이 아니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에 근무할 때 8.15 광복절 행사 때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애국가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는 노령의 재일동포들의 모습이 아직도 머리를 스쳐간다. 이제는 그런 아픔을 직접 느낀 세대도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런 사람 가운데 기억되는 사람이 바로 손기정(1912~ 2002) 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손기정 선수는 1936년 8월 9일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시상대에 섰다. 그의 마라톤 제패는 민족의 쾌거였다. 하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그의 표정은 매우 어둡게 느껴진다.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은 기념품으로 받은 월계수 묘목을 들어 일장기가 새겨진 가슴을 가렸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고 일장기가 오르는 동안 그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다. 사인 요청을 받으면 일본식 이름 대신 '손긔졍'이란 한글을 쓰고, 그 옆에 한반도를 그려주었던 스물네 살 청년에게 시상대 위의 짧은 순간은 잊고 싶은 기억이었을지도 모른다. 80년이 흐른 지난 8월 19일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에서 일본의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가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정경은,신승찬 조를 이겼
8월 25일(목) 오전 7시부터 순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가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있었다. 웃음박사 김영식 교수(남부대학교)는 자신이 가진 음악성과 체육 분야의 역량을 발휘하여 ‘웃음으로 소통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서두에서 순천은 평생학습도시답게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수강생이 모인 것에 놀랐다면서 순천의 아침은 아주 평화롭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순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의 이미지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웃음이란 한마디로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으로,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로 인하여 날로 증가하는 정신적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의미있는 행위이다. 자신의 어려웠던 성장과정에 처음에는 헛웃음에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웃음'이라는 주제가 자신만의 브랜드가 되어 전국을 누비고 중국까지 가서 강의를 하는 명강사가 되어 지금까지 6500여회 이상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여행자로 웃고 왔다 웃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도중에 질병 등 수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는 원망, 미움 등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친구로부터 이천서씨가 쓴 '삼여'라는 좋은 글을 보내왔다. 삼여란 평생을 살면서 하루의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러나 이 여유로움이란 공짜가 결코 아니다. 그래서 노년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바로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복하게 사는 데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 가족, 친구, 취미나 일 등등. 돈은 그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지 그 이상은 될 수 없다. 문제는 우리의 욕구를 그냥 놔두게 되면 삶의 무게중심이 점점 돈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돈으로는 시간을 사지 못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돈에 집중할수록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에는 점점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하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활수준을 정하고, 이에 맞춰 살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수준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욕구를 조절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