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학 평생교육 기능 강화해야
현 정부의 교육정책 중 ‘선취업, 후진학’ 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고교 취업을 활성화하고 평생교육에 물꼬를 트려는 취지다. 그 일환의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평생교육단과대학 신설이다.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이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 사업을 놓고 대학 사회에서 찬반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재직자 전형 홀대하는 주요 대학들 사실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은 선취업, 후진학 학생을 위한 평생교육에 일찌감치 앞장선 상태다. 그러나 서울대, 이화여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은 현재 마련돼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정원 외 선발)제도조차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뒤 직장을 다니다 직무능력 향상 등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들에게 기회균형이란 취지에서 2009년 도입됐다. 문제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최근 2017학년도 대학별 재직자 전형 모집 인원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주요대학 34곳 중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9곳은 재직자 전형 인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KY’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가
- 김광섭 전 전남 동산여중 교장
- 2016-08-19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