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급식을 위해
지난 2년간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예방을 위한 식사환경 조성과 급식 관리를 위한 영양교사들의 업무는 순간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광범위하고 과중했다.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확진자 추이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맞춰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영양교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식단과 레시피, 식재료 발주 변경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부분 학교에서는 배식 시간이 두 타임 이상으로 늘어 배식 지도, 질서 지도, 식습관 지도 업무가 두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거기에 바우처 업무, 방역 인력 충원에 따른 업무, 방역 관련 서류까지 늘어나 시간에 쫓기며 야근하는 게 일상이 됐다.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공간인 식생활교육관에서 일하며 감염 공포를 견디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영양불균형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교육급식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2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처음으로 보조 인력을 지원받아 일부 업무를 맡길 수 있었다. 홈페이지 식단 사진 관리, 축산물 등급 판정서 검수 등록, 소모품 구매, 납품업체 필수 서류 관리 등을 일부 업무에
- 김승혜 서울 내곡중 영양교사
- 2022-03-05 09:09